신원 최종 확인 2주 정도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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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6일 대구시 와룡산에서 발견된 유골이 실종된 개구리 소년들의 것인지를 정확히 밝혀내는데는 2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와 경찰은 유골의 신원 확인을 위해 첨단 과학수사 기법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우선 유골과 함께 발견된 옷·신발 등 유류품을 확인하고 뼈의 길이 등을 통해 키를 측정하면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론 두개골의 형태와 크기 등을 정밀 측정한 뒤 컴퓨터를 이용, 살을 입혀 얼굴을 살려내는 '수퍼 임포즈'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다섯 명의 얼굴을 복원시키는 데는 약 사흘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유골에 대한 DNA 검사를 통해 개구리 소년인지의 여부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국과수 관계자는 "유골만으로는 동사(凍死)인지 타살인지를 구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jo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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