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5년만에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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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일보가 실시한 2002년 전국 대학평가에서 포항공대가 1996, 9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98년부터 4년 연속 선두를 지켜온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종합 2위를 기록했으며, 3∼7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가 차지했다.

이번 대학평가는 중앙일보 창간 37주년 기념사업으로 실시됐으며 올해로 아홉번째다. 이번 평가에서도 일부 대학들의 순위 변동이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나 교수 연구나 교육여건 등을 개선하기 위한 대학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위로 전년도에 비해 5계단 올랐던 인하대는 이번 평가에서도 교수 연구실적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20위 밖이었던 세종대와 울산대는 공동 16위로 뛰어올랐다.

부산대와 인제대도 각각 정보화·재정 등이 나아져 종합순위가 지난해보다 세계단씩 올랐다.

학부 등록생 8천명 미만 대학 가운데서는 한국기술교대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서울시립대·선문대가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는 종합평가와 학문 분야 평가로 나뉘어 실시됐다. 종합평가는 전국 1백93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까지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신설대와 산업대를 제외한 1백23개대(국·공립 25개, 사립 98개)를 대상으로 했다. 11개 교육대에 대한 평가도 5년 만에 다시 실시했다.

학문 분야 평가는 4∼7년 전에 한 차례씩 평가한 물리학(95년)·신문방송학(97년)·중어중문학(98년)등 3개 학과에 대한 2차 평가를 실시했고, 올해 처음으로 항공우주공학 분야 평가가 이뤄졌다.

대학평가팀

testuni@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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