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볼만한 곳>온가족 손잡고 달맞이 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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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8면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난 할아버지, 이제는 제법 의젓해진 손자·손녀까지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함께 모이는 추석. 일가 친척이 민속놀이를 즐기며 한마음이 된다면 명절 분위기가 더욱 흥겨울 것이다. 전국의 놀이공원·박물관 등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연휴기간 가족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굴렁쇠 굴리기·산가지·칠교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마당이 펼쳐진다. 놀이공원에서는 국화 축제도 이미 시작돼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www.lotteworld.com)=김덕수 사물놀이 공연(21·22일 오후 4시)·20인조 여성 농악대 공연(20∼22일 매일 낮 12시, 오후 3시)·각설이 타령(21·22일 오후 6시) 등을 준비했다. 대고·장고·소고 등 전통 북을 앞세운 전통 민속 퍼레이드(20∼22일 오후 5시30분)도 흥겨움을 북돋운다.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송편 빚기 체험(20일 오후 1시)·불꽃놀이 쇼(21·22일 오후 8시30분)가 펼쳐진다. 02-411-2000.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www.seoulland.co.kr)=훈훈한 한가위 인심을 맛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형 박스에 넣은 과일과 농산물 상품권 등을 입장객(선착순 1백명)이 도구로 퍼올린 만큼 가져가게 하는 '오곡 백과를 다 가져라(21·22일 오후 5시)'가 주된 행사다.

인간 문화재 김대균씨의 외줄타기 공연(21·22일 오후 2시)도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듯.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한 팔씨름 대회(21·22일 오후 1시)도 열린다. 02-504-0011.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www.everland.com)=타악 밴드 '도깨비 스톰(22일 낮 12시30분, 오후 4시30분)',퓨전 타악그룹 '공명'의 공연(21일 낮 12시30분, 오후 4시30분)의 북소리가 가을 하늘에 울려퍼진다.

무술 수련자 60여명이 출연, 한·중·일 삼국의 전통 무술을 선보이는 '무예 삼국지'(21·22일 오후 3·6시)도 관심을 끈다. 17종 1천여마리의 곤충을 전시한 '풀벌 가을 음악회'가 10월 6일까지 열려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031-320-5000.

◇대구 우방타워랜드(www.woobangland.co.kr)=남도 민요·삼고무·사물놀이·가야금 병창 등으로 이루어진 한가위 국악 한마당(22일 오후 5시)·택견 시범 행사(21일 오후 2시) 등을 실시한다. 풍물 길놀이 한마당(21, 22일 오후 2, 4시)·불꽃 페스티벌(21일 오후 8시30분) 등도 눈길 끄는 볼거리다. 053-620-0001.

◇전북 국립전주박물관(www.jeonju.museum.go.kr)=연휴기간 중 본관 앞에서 골패·유객주·십사면주사위·칠교·산가지 놀이 등 10가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마당을 마련한다.063-223-5651.

◇전주 전통문화센터(www.jtculture.or.kr)=21·22일 오후 2시, 5시 혼례마당에서 전속 풍물단 '한벽'이 풍물굿을 공연한다. 무료 관람. 20∼22일 오후 2∼5시 연 만들기, 송편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한다. 또 3인 이상의 가족들이 참가해 5가지의 놀이(윷놀이·투호·단체 줄넘기·제기차기·오재미)솜씨를 겨루는 '한벽대전'(20, 21일 오후 1시)도 연다. 참가비 1만원. 063-280-7000.

◇목포 향토문화관(www.mokpo.go.kr)=연휴 기간 추석·단오·한식·설날 등의 고유 명절과 우리 고유의 음식·풍습·민속놀이 등을 사진과 설명으로 소개하는 야외 특별 전시회를 연다. 제기차기·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 코너도 마련한다. 061-270-8480.

성시윤 기자

copip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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