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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비(OCN 밤10시)>세상에 더 이상 미련이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64면

하나비(OCN 밤10시)

요즘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인 기타노 다케시 작품. 자신이 직접 주연을 맡아 과묵하고 허무적인 성격의 형사 역을 해냈다. 야쿠자 소탕 작전에 참여했다가 후배 형사를 총격으로 잃고 친한 동료도 큰 부상을 입고 불구가 된다. 후배의 가족과 친구의 앞날을 위해 돈을 마련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주인공은 경찰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을 턴다. 결국 야쿠자와 경찰 양측으로부터 쫓기게 된 주인공은 불치병을 앓는 아내와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영화 중간 중간에 감독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등장하는 데 수준이 상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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