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결성된 동인제 그룹이다.
연우무대 등에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윤영선(극작가·연극원 교수), 박상현(극작·연출가), 이성렬(연출가·극단 백수광부 대표), 김동현(연출가), 남긍호(마임이스트) 등이 모여 '따로 또 같이' 연극을 만들자며 뜻을 모은 게 계기였다.
평소에는 각자 활동하다 작품이 정해지면 힘을 모으는 식이다.
그해 윤영선 작 옴니버스 연극 '키스'가 세가지 색깔로 공연돼 화제를 모았다. 연출가 박상현·김동현·이성렬이 각자 개성을 발휘한 덕에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베스트3에 뽑혔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공연한 '카프카'에 이어 이 동인 그룹의 세번째 작품이다. 비록 과작이긴 해도 이들의 시도는 늘 주목 대상이다.
나이 40을 전후한 동인들의 실력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번에 무대 미술가 손호성이 새로 합류함으로써 동인 활동에 훨씬 무게를 싣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