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게임 9,887명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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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의 공식 선수단복 발표회가 9일 태릉선수촌에서 거행됐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와 거의 같은 남색 상의와 아이보리색 하의에 색동 넥타이며 남북 동시입장 때 북한 선수단과 같은 단복을 입고 입장하게 된다.

한편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9일 최근 참가가 확정된 동티모르를 제외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3개 전 회원국의 참가 엔트리 접수 결과, 모두 9천8백87명(선수 6천6백99명·임원 3천1백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규모였던 1998년 방콕대회 9천1백41명보다 7백46명이 많다.

30명을 출전시킬 예정인 동티모르까지 포함하면 참가선수단은 44개국 9천9백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참가국수·참가인원에서 역대 최다 대회다.

지금까지 최다 참가국 대회는 9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로 42개국이었다.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1천8명(선수 7백70명·임원 2백38명)이 출전하는 한국이 가장 많으며 종합 1위가 유력한 중국은 9백46명, 한국과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일본은 9백88명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남자농구의 이명훈, 여자유도의 계순희, 여자육상의 함봉실 등 3백18명을 출전시킨다. 대만(5백20명)·인도(5백3명)·태국(4백17명)·카자흐스탄(4백12명)도 대규모 선수단을 보낸다.

가장 적은 선수단은 각각 26명을 파견하는 부탄과 시리아다.선수 숫자만으로는 부탄이 19명으로 가장 적었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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