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정서 비준 촉구엔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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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정상회의(WSSD)'가 멸종생물 보호 등 생물다양성 유지에는 합의했으나 대체에너지 확대 등 여타 핵심 쟁점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있다.

각국 대표들은 1일 현재 생물 다양성 감소비율을 2010년까지 대폭 축소키로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러나 2010년까지 태양열·풍력 등 대체에너지를 현재 수준의 10%선까지 확대 사용하자는 브라질의 제안은 미국의 반대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각국 대표들이 지구온난화 방지 협약인 '교토의정서' 비준을 촉구하기로 합의해 실낱 같은 희망을 주고 있다. 미국이 반대하는 교토의정서는 선진국들이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의 55%로 줄이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편 반세계화 시위대 1만5천여명은 지난달 31일 요하네스버그 빈민촌인 알렉산드리아에서 지구정상회의가 열리는 샌드턴 컨벤션센터까지 8㎞를 행진하며 빈곤 구제와 토지 분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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