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40대 여약사 살해 용의자 2명, 일하던 중국집서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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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여성 약사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성북경찰서는 23일 유력한 용의자인 이모(28)·신모(28)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새벽 한모(48·여)씨를 납치·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한 대형 마트에서 승용차를 몰고 나간 뒤 실종됐다가 나흘 만인 20일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 등은 양천구 목동의 한 중식당에서 배달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 식당은 한씨의 집에서 40m가량 떨어져 있다. 경찰은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이 지난해 출소한 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과 강도 전과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그런 짓 말자, 뉴스 봤느냐’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며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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