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시킹클래식 1R] 태극낭자들 '샷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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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작은 거인' 장정(22·지누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베시킹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 첫날 공동 12위에 올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구츠타운 버클레이골프장(파72·5천6백39m)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장정은 18개홀 중 11개홀에서만 파온에 성공했지만 25개의 고감도 퍼트로 위기를 벗어났다.

장정은 공동선두 질 맥길과 다니엘 아마카페인(6언더파·이상 미국)을 3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있는 박세리(25)와 조건부 출전권자인 여민선(30)은 2언더파로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는 두차례 측정한 드라이버샷이 평균 2백71m를 기록하는 등 장타를 자랑했으나 아이언샷이 뒤를 받쳐주지 못해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았다.

그러나 역시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미현(25·KTF)과 시즌 2승을 노리는 박희정(22·CJ39쇼핑)은 2오버파로 부진, 공동 98위로 밀려 컷오프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기대를 걸었으나 후반 9개홀에서 특기인 쇼트게임이 흔들려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했다.

박희정도 후반 8개홀에서 보기를 5개나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연(23·한국타이어)은 1언더파로 카리 웹(호주)과 공동 31위,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이븐파로 이선희(28)와 함께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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