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 프로 첫승 '굿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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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신인 이미나(21·이동수패션)가 아워스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프로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이미나는 22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 골프장 동코스(파72·5천5백27m)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백6타로 연용남(31)을 1타차로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이미나는 갑자기 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여 12번홀(파4·3백50m)에서 더블보기, 14번홀(파4·3백37m)에서 보기를 범해 일찍 경기를 마친 연용남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S자 라인의 9m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선두로 치고나왔다. 아마추어로 지난해 스포츠토토대회에서 우승한 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이미나는 "지난해보다 퍼팅 연습시간을 2시간 늘리는 등 퍼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미나는 이번 대회에서 총 87개의 퍼팅을 기록,라운드당 평균 27.67개(2위)의 수준높은 퍼팅 실력을 발휘했다. 올해 6개 대회에서 네차례나 '톱10'에 들며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미나는 사실상 신인왕을 굳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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