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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진 여성부 장관…국회의원·교수 등 배출 명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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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장하진 여성부 장관

장하진(54) 신임 여성부 장관은 지방 명문가 출신이다. 독립운동가와 장관.국회의원.교수.의사 등 사회 지도층을 여럿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장재식(張在植) 전 민주당 의원이 장 장관의 삼촌이며 참여연대 소액주주 운동으로 유명한 고려대 장하성 경영학과 교수가 그의 친동생이다.

장 장관의 할아버지인 장병상씨는 전남 신안의 대지주였다. 그는 독립운동 혐의로 투옥된 적이 있으며, 그의 형인 장병준씨는 상해 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지냈다. 장 장관의 아버지인 장충식씨는 한국은행을 다니다 도의원을 지냈고, 삼촌인 영식(전 한국전력 사장)씨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문에 미국으로 망명하기도 했다.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장충식씨의 막내 동생이다.

장 장관의 형제는 진보 성향의 학자가 많다. 장 장관의 막내 동생인 장하원씨는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열린우리당 정책실장으로 여당의 정책 브레인. 장재식 전 장관의 아들로 장 장관과는 사촌지간인 하준.하석씨는 각각 영국 케임브리지.런던대 교수다.

이화여대 사회학 박사인 장 장관은 80년대 후반 여성 학자들의 모임인 '여성연구회'를 '한국여성연구소'로 발전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여성운동에 관여해 왔다. 2001년부터 한국여성개발원장을 지내며 학자로서의 이력에 행정 경험을 더했다. 남편은 김홍명 조선대 교수.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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