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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美毛) 캠페인 <3> 탈모 방지에 좋은 한방 성분

중앙일보

입력


중앙일보 MY LIFE가 한방 탈모 방지 케어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려(呂)’와 함께 ‘3040 여성들이여, 미모(美毛)를 지키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회에는 탈모 방지에 효과적인 한방 성분에 대해 소개한다.

한방 성분, 오랫동안 사용하면 더 효과적

최근 탈모 방지용 헤어 케어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게 ‘한방 케어’다. 한의사 이경제 원장(사진)은 “한방 성분은 즉각적인 치료보다는 몸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쓰여 왔다”며 “쓰면 쓸수록 효과가 누적돼 나타나므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탈모 관리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원료여서 부작용이 적고 민감하고 약해진 두피도 보호해준다”고 덧붙였다.

탈모 방지에 효과적인 한방 성분으로는 백자인·경옥고 등이 알려져 있다. 백자인은 『동의보감』에서 콧수염이나 모발이 빠진 것을 다시 나오게 하는 ‘삼성고(三聖膏)’ 처방에 들어가는 성분이다. 경옥고는 ‘모발을 검게 하고 치아를 나게 한다’는 성분으로 동의보감에는 ‘병들지 않게 해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으로 소개된다. 꿀·인삼·생지황·백복령말 등을 달여 만드는 것으로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식품으로는 검은콩·녹차·작약·당약·구기자·하수오 등이 효과적이다. 검은콩은 단백질 보충을 통해 두피를 튼튼하게 한다. 녹차와 작약은 두피를 청결하게 해준다. 당약은 해열·소염·항암 작용, 구기자는 지방간 예방과 혈압 조절 효과를 통해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 근육·뼈를 건강하게 하고 모발을 검게 한다고 나와있는 하수오는 간과 신장을 건강하게 해 탈모를 막는다.

이 원장은 이런 한방 성분들을 간단히 섭취하려면 잼이나 떡으로 먹는 방법을 제안했다. “하수오는 ‘백발을 검게 만든다’고 알려진 약재입니다. 잼으로 만들면 맛이 좋아 떡을 찍어 먹거나 아침·저녁에 한 숟가락씩 떠먹기에 간편합니다.”

간식거리로는 ‘호마 떡’이 있다. 호마는 검은깨나 참깨를 말한다. 특히 검은깨는 모발이 가늘거나 하얗게 센 경우에 먹으면 좋다. 검은깨를 기름기 없는 프라이팬에 저으면서 볶은 후 곱게 갈아 꿀을 넣고 치대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으면 된다.

려(呂), 한방 발효 기술로 탈모 방지 효과 높여

탈모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한방 성분도 어떻게 제품 속에 담느냐가 중요하다. 아모레퍼시픽연구소 헤어 케어 연구원 박혜윤씨는 “제아무리 좋은 한방 원료라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독성이 있다”며 “한방 헤어 케어 제품을 만들 때는 한방 원료의 독성을 낮추고, 좋은 효능을 두피가 잘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모레 퍼시픽은 한방 발효 기술을 이용했다.

이는 한의학의 생숙조화(生熟調和·해로운 것은 제거하고 이로운 것은 보완한다) 이론을 접목한 발효법제 기술이다. 이 기술로 약재의 발효 조건을 최적화해 탈모 방지에 효과적인 유효성분을 추출해 내 제품에 담았다. 자체 임상실험 결과, 한방 발효액은 모근을 튼튼하게 만드는 두피의 능력을 약 30% 향상시켰다. 한방 발효액은 ‘려(呂) 자양윤모’에 사용됐다. 자양윤모에 함유된 ‘경옥산’은 이 기술로 경옥고를 가공해 만든 성분이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검은콩·녹차·당약·하수오로 만든 한방 성분 ‘자영단’을 넣어 두피와 모근 자생력을 높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탈모 방지용 헤어 케어 제품, 특히 샴푸는 스타일링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성에게 외면 당하기 일쑤였다. 사용 후 머릿결이 뻣뻣해지고 쉽게 가라앉기 때문이었다.

박씨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이 문제 해결에도 중점을 뒀다”고 귀띔했다. 모발을 헹군 후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대두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거품이 풍부하게 나 상쾌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방 샴푸 특유의 냄새를 줄이는 대신 은은한 향을 더했다.

[사진설명]탈모 방지에 효과적인 백자인. 려(呂) 자양윤모는 백자인과 하수오, 인삼 등 한방 성분들을 자체 발효 기술로 가공해 모근 강화 효과를 높였다.

<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사진=최명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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