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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드림팀 윤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에이스는 송진우(한화)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의 청사진이 드러났다. 국가대표팀 김인식(두산)감독은 "송진우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는 말로 에이스가 누구인지를 대변했다.

김인식 감독과 김재박(현대)·김성한(기아)·주성노(인하대)코치 등 야구대표선발위원은 5일 모임을 갖고 최종 엔트리 22명에 대비한 37명의 1차 후보들을 선발했다. 도핑테스트와 컨디션 점검을 거쳐 오는 31일 최종 엔트리를 결정한다.

<표 참조>

가장 관심을 모았던 투수진은 다승 2위 송진우를 필두로 임창용(삼성)·이승호(SK)·손민한(롯데)·진필중(두산) 등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주역 5명이 포함됐다.

타자 중에도 이승엽(삼성)을 비롯, 홍성흔·김동주(이상 두산)·이병규(LG)·박경완·박재홍·박진만(이상 현대)·장성호(기아)·김한수(삼성) 등 시드니 올림픽 멤버들이 다시 선발됐다. 또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이종범(기아)과 이상훈(LG)도 강력한 추천을 받아 1차 엔트리에 포함됐다.

프로 신인들은 '수퍼 루키' 김진우(기아)와 조용준(현대). 올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 기량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인식 감독은 "최고의 팀을 구성한다는 전제조건 아래 팀 안배나 병역미필 여부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선수 5명이 선발된데 대해서는 "20일부터 시작하는 대학야구를 통해 기량을 점검한 뒤 최종 선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사무총장은 "코칭스태프에 선수 선발의 전권을 일임했다. 8개 구단 사장들의 간섭이나 아마추어에 대한 안배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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