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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가'짱!' >터프한 여자아이 가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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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팽이를 이용한 대결을 그린 '탑블레이드 V'는 전작 '탑블레이드'에 이어 또다시 51부작으로 제작된다. 이에 따라 전·후편 합쳐 1백2부작 시리즈가 완성되는 것으로 이는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장 시리즈물이 된다.

전편의 주인공이 강민·카이·레이·맥스 등 네명의 남자아이들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여자 어린이들의 관심도 끌기 위해 귀엽고 약간 터프한 '솔미'라는 여주인공을 새로 투입했고 분석적인 성격을 지닌 '교수'의 비중도 늘렸다. 주인공들의 머리를 크게 하고 몸체를 작게 그려 귀여운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전편에서 세계대회 우승 후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주인공들 앞에 정체불명의 상대들이 나타나고 주인공들에게 잇따른 패배를 안긴다. 다시 한 팀을 이룬 이들은 사이키팀·케인팀·오즈마팀 등과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제작을 총괄하는 손오공의 이은미 영상콘텐츠팀장은 "단순 대결이 주를 이뤘던 전편에 비해 이번에는 학교 생활 등 요즘 아이들의 사는 모습을 많이 집어넣고 심리묘사에도 신경썼다"며 "특히 일본대 대학원에서 무대예술을 전공한 손상희씨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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