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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리그] 티브로드·하이트진로 나란히 첫 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티브로드가 영남일보에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감격의 ‘1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3연패 후 첫 승이다.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서봉수 감독은 “피가 마른다. 직접 두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희망이 생겼다”라며 포스트 시즌을 향한 야망을 내비쳤다. 티브로드는 영남일보와의 경기에서 첫날 박승화가 박정상에게 지고 목진석이 김지석을 꺾어 1대1. 이튿날 홍민표가 강유택에게 져 1대2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안조영이 장고바둑에서 백대현을 꺾어 2대2를 만든 뒤 김기용이 박승현을 제압하며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바로 전 경기에선 하이트진로가 포스코켐텍을 4대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 후보로 분류됐던 하이트진로는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부진의 수렁에 빠졌으나 이번엔 김형우-최철한-원성진이 온소진-강창배-백홍석을 차례로 꺾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는 현재 4승1패의 신안천일염이 선두이고 3승1패의 한게임·KIXX·충북건국우유가 뒤를 쫓고 있다. 개인 전적에선 박영훈(포스코켐텍)과 강유택(영남일보)이 5전 5승으로 선두, 이세돌(신안천일염)과 이춘규(신안천일염)가 4승으로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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