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DVD 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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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DVD(Digital Versatile Disk)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상반기 중 13만6천대를 판매하는 등 주요 업체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배로 늘었으며, 연말까지 판매대수는 50만대로 지난해(17만대)의 3배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DVD플레이어의 시장규모는 올해 VCR 시장(80만대)의 60%에 가까운 것으로, 타이틀 재생 매체의 주도권이 VCR에서 DVD플레이어로 옮겨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DVD플레이어가 4천3백만대로, 4천만대에 그칠 VCR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 양판점인 서킷시티는 최근 6백여개의 점포에서 VCR용 영화 테이프를 단계적으로 치우고 DVD타이틀만 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 신만용 부사장은 "앞으로 고급화·복합화 제품을 앞세워 수출에서도 큰 성과를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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