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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남아공 … 32일간 축제가 남긴 말·말·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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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 “허무하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동국(전북) 선수,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막판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무산시킨 뒤.

▶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

-박지성(맨유) 선수,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마치고 (29세의 나이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며.

▶ “우리 아들 잘 뛰게 잘 가르쳐줘서 고맙고….”

-차범근 SBS 해설위원, 아들 차두리에게 기회를 준 허정무 대표팀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영표(왼쪽)·차두리

▶ “꼬집기, 밀기 많이 한다. 심판에게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차두리(셀틱) 선수, 8강전 아르헨티나-독일 경기에 보조해설자로 나서서 한 말.

▶ “어린 후배들이 큰 무대에서 자기 능력을 100% 발휘했다. 다음 월드컵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이영표(알 힐랄) 선수,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발전하는 모습에 희망을 갖게 됐다며.

▶ “누구나 부부젤라를 좋아한다. 부부젤라는 이 대회의 상징이다.”

-리치 음콘도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회 대변인, ‘소음이 지나쳐 경기를 방해할 정도’라는 비판에 대해.

▶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두 가지로 기억될 것이다. 하나는 승자, 다른 하나는 훈련을 거부한 프랑스팀.”

지단(왼쪽)·판마르베이크 감독

-지네딘 지단 전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내분에 휩싸여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예선탈락한 프랑스 팀을 비꼬며.

▶ “4만여 명 관중이 모두 알았지만 오직 주심과 부심 두 사람만 알지 못했다.”

-프랭크 램퍼드 잉글랜드 미드필더(첼시), 독일과의 16강전에서 크로스바를 맞고 골 라인을 넘은 슛이 골로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해 분통을 터트리며.

▶ “멋지게 이기면 좋겠지만, 추하게라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네덜란드 감독, 실리축구가 공격축구에 비해 멋은 없지만 어떻게든 이기는 게 최고라며.

▶“크루이프는 어차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짜 표를 받을 테니 (브라질 경기도) 돈 내지 않고 볼 수 있지 않나.”

-둥가 브라질 감독, 네덜란드 축구 영웅 요한 크루이프가 “브라질 경기는 돈 주고 볼 만한 가치가 없다”고 독설한 것에 대해.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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