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손가락 골절과 중심타자 김상현의 발목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6월 18일 SK전 이후 16경기를 모두 졌다. 순위는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그동안 연패 탈출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별무소용이었다. 이종범 등 고참 선수들이 머리카락을 짧게 깎았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기 비디오를 다시 보며 자신감을 되찾으려 애썼다. 그러나 연패는 속절없이 이어졌고, 8일 잠실 두산전 후에는 성난 KIA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기도 했다.
두 번만 더 지면 역대 프로야구 최다인 1985년 삼미의 18연패와 타이를 이루는 위기에서 투타 해결사가 마침내 제 몫을 해 줬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4안타와 2점을 내주고 삼진 7개를 뽑아내는 역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한화전 8연승에 시즌 11승째를 따내며 류현진(한화)·김광현(SK)과 함께 다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9회 말 홍성흔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5-4로 눌렀다.
신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