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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대재앙] 한국도 팔 걷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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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28일 수원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자들에게 보낼 긴급 구호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오종택 기자]

최근 발생한 해일로 가장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진 스리랑카에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의 의료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은 호흡기 질환과 설사증, 피부 질환 관련 전문의 5명과 간호사.약사.행정요원 등 20명으로 긴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해 28일 선발대를 스리랑카에 급파했다. 29일엔 본진을 파견하며, 2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비품도 함께 지원한다. 복지부와 재난의료지원단.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는 해일 피해 국가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민관 합동의 '동서남아 지진 보건의료지원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초에 의사 2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단을 스리랑카에 파견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은 응급진료용 의약품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원조단체인 굿네이버스도 30일 의사 및 간호사 등 긴급의료지원팀 5명을 스리랑카에 보낸다. 굿네이버스는 50만달러 상당의 긴급구호 예산을 투입, 1차와 2차로 나눠 의료.재난복구 및 구호물품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종교계에서도 지진 해일 돕기 모금이 잇따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8일 스리랑카에 구호자금으로 3만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모금을 통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불교 조계종도 각각 1000만명 신자를 대상으로 긴급구호 모금 활동을 하기로 했다.

김정수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jongt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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