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몰아치기 웹과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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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수퍼 땅콩' 김미현(25·KTF)이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백2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김미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골프장(파72·5천6백42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백36타로 카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미현은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잡아 2000년 세이프웨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9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에 티오프한 김미현은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 라운드를 한 김미현은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드라이버샷이 단 한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정확한 샷 감각으로 잇따라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미현은 3,7,13,17,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다.

김미현에게 5타나 앞섰던 웹은 이븐파 72타로 간신히 선두를 지켰다. 전날 김미현과 동타였던 박희정(22·CJ39쇼핑)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지난해 챔피언 로라 데이비스(영국), 메그 맬런(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한단계 올라 섰다.

박세리는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합계 이븐파 1백44타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순위는 공동 23위에서 공동 17위로 올랐다.

송나리(16)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 11위까지 밀려났고 장정(22·지누스)은 합계 4오버파 1백48타, 펄 신(35)은 5오버파 1백49타로 컷오프를 간신히 통과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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