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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정의가 실종된 도시 풍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미국 내에서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받는 유대계 미국작가 폴 오스터의 초기작. 1987년. 원제 In the Country of Last Things. 법과 정의가 실종되고 폭력이 판치는 도시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익명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광란극은 현재의 모습일 수도,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일 수도 있다. 절망의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죽음의 방법을 제시하는 대목이 자못 섬뜩하다. 소설의 주인공은 실종된 오빠를 찾아 이 도시에 온 여동생이다. 작가는 『거대한 괴물』로 프랑스에서 수여하는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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