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대거 부상… 정신력이 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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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F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스웨덴과 전 대회 챔피언 프랑스를 개막전에서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세네갈.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스웨덴과 세네갈은 모두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지만 16강에 오르기 위해 적지않은 대가를 치렀다.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플레이 메이커 프레드리크 융베리가 엉덩이 부상으로 아르헨티나전을 뛰지 못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또 허벅지 부상으로 조별리그에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던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은 지난 14일 대회를 포기하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 싸워 패하지 않은 스웨덴의 무기, 조직력에 분명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세네갈은 더욱 심각하다. 미드필드의 지휘자인 칼릴루 파디가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고,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던 살리프 디아오 역시 두경기 출장정지에 걸렸다. 세네갈의 브뤼노 메추 감독은 콜리를 대신해 아비브 베예, 디아오의 자리에는 덴마크전에 나섰던 파프 이브라힘 사르를 투입할 전망이지만 파디가의 공백을 메울 만한 선수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KBS-1,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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