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때 年 5.7% 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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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담배인삼공사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25일 청약을 받는 교환사채(EB)의 만기보장 수익률(YTM)을 연 5.7%로 결정했다. 이 수익률은 지난 번 KT의 4.4%보다 1.3%포인트 높은 것이다.

EB란 일정 기간 안에 미리 합의한 조건으로 발행회사가 갖고 있는 유가증권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특히 주가가 오를 때는 교환사채권의 행사로 주식투자에 따른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28%의 고배당을 실시했던 담배공사가 올해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어 고율 배당이 예상된다"며 "배당 측면에서 보면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이 기대되며 주가도 현재 저평가된 상태이므로 상당히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환사채의 만기는 3년, 표면금리는 연 3%로 교환할 때까지 연 3%의 금리를 지급하고 만기까지 주식으로 교환되지 않은 채권에 대해서는 연 2.7%를 복리로 계산해 만기에 일시 지급한다. 또 교환가격은 주식공모가격의 1백10%로 발행 후 1개월이 지난 날로부터 상환 만기 1개월 전까지 교환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교환사채의 발행 규모는 주식 청약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으나 약 1천4백80만주(2천6백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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