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G8) 외무장관들은 12일 테러방지에 공동 대처하고, 생물·화학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 휘슬러에서 이날 열린 이틀간의 정례회담에 참석한 미국·영국·캐나다 등 서방선진7개국(G7)과 러시아는 테러와의 전쟁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국에서의 싸움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정보교환과 사법공조 등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외무장관들은 아울러 생물·화학무기가 테러리스트들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회담에서 "이제까지 보여준 G8 국가들의 대테러 작전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반(反)테러동맹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의 중동사태와 인도·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 아프가니스탄 지원문제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탈북자 망명사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G8의 순번제 의장국인 캐나다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담은 오는 26,27일 캐나다의 휴양지인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릴 G8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유권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