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 프로야구>송지만·마해영 20호 홈런 공동선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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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함께 가자!"

마해영(삼성)과 송지만(한화)이 나란히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이승엽(삼성·18개)과 함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두 선수는 5일 대구구장에서 만나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시즌 20호 홈런을 때려냈다. 1회초 송지만이 먼저 왼쪽담장을 넘겼고 마해영은 독주를 용납할 수 없다는 듯 6회말에 담장을 넘겼다.

당초 송진우(한화)와 임창용(삼성)의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홈런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삼성이 10-5로 승리했다.

삼성은 2-4로 뒤진 3회말 1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2사후 진갑용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5,6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인천에서는 SK가 연장 접전 끝에 송재익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2-1로 꺾고 최근 3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SK는 연장 10회말 1사후 양현석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양용모의 도루에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서 송재익이 우중간을 가르는 짜릿한 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SK선발 이승호는 9이닝 동안 선발타자 전원에게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탈삼진 74개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섰다. 이승호는 1실점으로 호투한 후 마운드를 조규제에 넘겼다. 조규제는 이승호에 이어 연장 10회에 등판,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롯데 손민한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10회 2사까지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잠실 현대전에서 최경환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활약,8-2로 이겨 현대전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최경환은 이날 5,6회 각각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콜은 시즌 5승째를 올렸다. 광주에서는 연장 11회 접전끝에 기아가 정성훈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LG를 5-4로 따돌렸다.

이태일 기자

◇5일 전적

▶잠실<두산 6승1패>

현 대 100 010 000│2

두 산 101 024 00×│8

토레스,권준헌(6),전준호(8):콜,이혜천(6),이상훈(8)

(승)콜(5승2패) (패) 토레스(6승3패) (홈)최경환①②(5회1점,6회2점·이상 두산)

▶대구<삼성 3승3패>

한 화 310 000 100│ 5

삼 성 113 111 20×│10

송진우,마정길(4),박정진(4),장재혁(5),지승민(6),이상목(7),김정수(7),피코타(8):임창용,전병호(4),김현욱(7),노장진(8)

(승) 전병호(2승)(세) 노장진(4승2패7세) (패)송진우(8승2패)(홈)송지만○20(1회1점),데이비스⑤⑥(1회2점,7회1점·이상 한화),브리또⑦(2회1점),마해영 ○20(6회1점·이상 삼성)

▶인천<연장 10회·sk 4승1패>

롯 데 000 001 0000│1

S K 000 100 0001│2

손민한:이승호,조규제(10)

(승) 조규제(2승3패3세)(패) 손민한(2승6패)

▶광주<연장 11회·기아 6승>

L G 001 000 2010│4

기 아 200 000 0201│5

최향남,유택현(6),장문석(6),이상훈(8),이동현(9):키퍼,이강철(7),리오스(7)

(승)박충식(2승5세)(패)이동현(3승1패5세) (홈) 장성호⑩(1회2점),김창희②(8회2점),정성훈③(11회1점·이상 기아)

◇오늘의 프로야구(오후 6시30분)

현대(마일영)-두산(박명환)<잠실>

한화(조규수)-삼성(강영식)<대구·sbs스포츠>

롯데(문동환)-SK(채병용)<인천·경인방송>

LG(케펜)-기아(최상덕)<광주>

*광주경기는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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