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겨냥 학력측정시험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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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8면

특수목적고를 지원할 상위권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력측정시험이 잇따라 실시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특목고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중학교 각 학년마다 1만5천~2만 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에는 무한넷·디딤돌넷·에듀앙 등 3개 회사가 이들을 대상으로 학력 측정시험을 동시에 치렀다. 이에 앞서 디지털 대성학원은 지난 19일 측정시험을 치렀다.

오는 6월2일에는 한국외고입시평가원이 같은 내용의 시험을 실시한다.

이중 일부 회사의 시험은 한 과목 또는 두 과목에 대해서만 치러졌다. 또 영어 듣기만을 치르는 곳도 있다.

무한넷(www.YJSchool.co.kr)은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4개 과목에 대해 시험을 실시했다. 이 시험은 중앙일보가 후원했다.

교육부는 수학·과학 등 과목에 대해서도 문제 지문을 영어로 출제할 것을 특목고에 요구하고 있다. 일부 특목고는 그러나 이를 수용키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한넷은 그러나 교육부의 의견이 수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26일 시험에서 수학·과학의 지문도 영어로 출제했다. 또 정확한 평가를 위해 주관식 문제를 추가했다.

일단 입학만 하면 일류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특목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따라 올해 특목고 관련 시장이 지난해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한넷은 오는 7월17일에도 전국 중학생 학력 측정시험을 실시한다. 02-335-4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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