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공동우표 발행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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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남북한 공동우표를 발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6.15 남북 정상회담 5주년과 광복 60주년이 되는 새해를 맞아 북한과 공동우표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통일부에 협의 안건으로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우표 발행은 다른 사안과 달리 남북한의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부분이 없고 상징성도 매우 크다는 점에서 북한 측의 동의가 있을 경우 현실화될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보고 있다. 공동우표가 발행되면 똑같은 우표를 만들되 가격이나 발행 수는 남북한이 알아서 정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베트남.중국과 공동으로 우표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와 공동우표를 내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편 내년 7월께 고구려 유물을 소재로 한 우표를 발행할 예정인데, 이 우표도 남북 공동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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