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경북서 유선방송 2곳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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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CJ그룹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이 경북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두 곳을 인수했다. CJ헬로비전은 28일 “포항종합케이블방송(지분 97.46%)과 신라케이블방송(지분 100%)을 각각 496억원과 636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4개의 SO를 확보한 데 이어 2개의 SO를 추가로 늘리게 돼 계열 SO 수는 20개로 늘어났다.

인수 대상이 된 포항종합케이블방송은 경북 포항과 영덕·울진군을 권역으로 두고 있는 한국종합케이블TV와 경북 경주와 경산·영천·청도를 권역으로 하는 신라케이블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재 가입자 수는 35만5000명 선이다. CJ헬로비전은 이번 인수로 가입자 수가 종전 250만 명에서 285만여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인수한 온미디어 계열까지 포함하면 가입자 수는 330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내 케이블방송 업계 1위 사업자인 태광그룹의 티브로드(SO 21개·가입자 340만 명)와 비슷한 규모다.

이 회사 이관훈 대표는 “이번 인수로 CJ헬로비전은 경쟁사보다 앞서 방통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기를 만든 것은 물론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회사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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