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로암 우승 "2연승 해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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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컴팩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최경주(32·슈페리어)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최선수는 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 코튼우드밸리골프장(파70)에서 열린 바이런넬슨 클래식 프로암 대회에서 7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우승,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암 대회는 프로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 등 4명이 한 조로 각각 샷을 해 가장 좋은 볼로 경기를 계속하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최경주의 주변에는 많은 갤러리가 몰려 준비해 온 골프공에 사인을 요청했고 현지 언론도 집중 취재에 나서는 등 한국인 챔피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최경주는 "지난 대회에서 좋았던 감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컨디션 관리만 잘 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선수는 9일 오후 11시30분에 1라운드를 시작했다.

한편 필 미켈슨조는 3언더파를 쳤고,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조는 나란히 2언더파에 그쳤다.

박세리·김미현 같은조 맞대결

USA챔피언십 1R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일렉트로럭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한 '영원한 맞수' 박세리(25·삼성전자)와 김미현(25·KTF)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선수는 9일 테네시주 플랭클린의 레전드골프장(파72·5천8백31m)에서 막을 올린 1라운드에서 오후 11시10분 도너 앤드루스(미국)와 한조로 티오프했다.

박선수는 올시즌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 톱10에 네번이나 오르며 상금 26만9천5백28달러(약 3억5천만원)로 이 부문 5위, 김미현은 7개 대회에서 톱10 3회로 상금 10위(16만3천9백2달러)를 기록 중이다. 박지은(23·이화여대)과 로라 디아스(25·미국),박희정(22·CJ39쇼핑)과 한희원(23·휠라코리아)도 각각 한 조에 속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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