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에 장중 30P 널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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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를 쥐락 펴락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떨어진 838.67을 기록했다.

옵션 만기일 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동시 호가 직전까지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1천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오전 동시 호가 직후에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하루 동안 주가지수 등락폭은 3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날 미국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매도에 나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을 대거 처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된 현대자동차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또 이날 주가지수 옵션 거래량은 1천2백65만계약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거래소 시장 주식거래량은 9억6천8백만주로 올 들어 셋째로 많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 오른 78.02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시장과는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쌍끌이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운송·기타제조·방송서비스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KTF·국민카드·강원랜드·기업은행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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