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 해수욕장 안전정보 미리 알려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올 여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부산소방본부와 해경의 인명 구조대 700명이 배치된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여름 해양경찰 구조대’ 발대식을 갖고 해경 200명을 5개 해수욕장에 배치한다. 이에 앞서 부산소방본부도 소방공무원 200명과 자원봉사자 300명 등 총 500명으로 이뤄진 119 수상구조대를 21일 배치했다. 올해는 해경이 많은 인원을 처음 배치하는 바람에 역대 인명 구조대 규모 가운데 가장 크다.

이와 함께 부산시 소방본부는 지난해보다 강화된 해수욕장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인명 구조대는 9월5일까지 활동한다.

소방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해수욕장 위험예지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안류 (離岸流,육지에서 바다로 흐르는 거꾸로 파도) 발생정보, 해파리·상어 출현, 기상이변 등 해수욕장 정보를 부산기상청·국립수산과학원·부경대 등으로부터 받아 부산지역 브랜드 택시 단말기를 통해 전파하는 것이다. 119 수상구조대 홈페이지(http://lifeguard119.busan.go.kr)도 실시간 기상 상황과 입욕통제 등 해수욕장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 해수욕장 입욕금지 기준도 마련했다. ▶기상특보 발효 ▶입욕통제선 파고가 2m이상 ▶이안류가 3곳 이상 발생 ▶수온 섭씨 18도 이하일 때는 바다에 들어갈 수 없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103종 5936점의 각종 구조장비가 동원된다.

이안류 피해 예방을 위해 부산소방본부가 개발한 팽창전개식 구조튜브를 처음 선보인다. 상어가 싫어하는 전류를 쏘는 상어퇴치기도 지난해 3대에서 올해 10대로 늘어났다. 해파리에 물렸을 때 독을 제거하는 분무기 13대도 배치했다.

해경도 해운대 구조대장에 고유미(여) 대장을 처음 배치했다. 해경 구조대는 해변순찰팀, 망루 감시팀, 해상구조팀 등 3팀으로 나눠 24시간 2교대로 운영된다.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