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제10회 동문들이 기념 문집 『법우 반백년』(관악출판사)을 펴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대학에 발을 들여놓은 이들이 입학 50년을 맞아 '지난 추억을 한권의 책에 담자'고 뜻을 모아 결실을 보게 된 것. 이 동문회는 단기 4285년에 입학해 '85동문'으로 불린다.
이 책에는 김덕주(金德柱·전 대법원장)·김용환(金煥·한나라당 국회의원)·김철수(金哲洙·전 서울대 법대 교수)·배명인(裵命仁·전 법무부장관)·손재식(孫在植·전 통일원장관)·장재식(張在植·민주당 국회의원)·강성목(姜聲穆·관악출판사 대표)씨 등 동문 60여명의 글이 실렸다.
글의 주제는 학창 시절의 추억담, 스승의 한없는 사랑, 살면서 느끼는 상념 등 다양하다.
회장인 이진우(珍雨·변호사)씨는 "이 문집에는 지난날 캠퍼스 생활 속에서 키워나가던 꿈과 순정, 그리고 거친 사회생활에서 겪은 좌절과 그 시련을 극복하고 일어선 우리의 투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