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알찬 행사'가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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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80회 어린이날에는 아이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가 어느 때보다 많다.

전통문화 체험,생태교육 등 곳곳에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서울 중구 필동의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5일 기와의 문양을 한지에 찍어 보는 '탁본 체험', 흙·닥종이 등을 이용한 '인형 만들기'등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하루 종일 열린다. 참가비도 프로그램별로 3천~6천원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경기도 분당 신도시 수내동의 하늘동산21에서는 '우리 곤충 이야기''폴짝폴짝 개구리 이야기'등 어린이 대상의 무료 환경강좌가 열린다. 12층 건물의 꼭대기에는 구절초·벌개미취·산딸나무 등 우리 꽃과 나무 1만여그루가 심어진 특이한 옥상정원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는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시민단체인 도시연대 주최로 '어린이와 함께 인사동 역사문화 배우기' 행사가 펼쳐진다. 주최측이 나눠준 지도를 보며 가족단위로 이율곡 집터·태화관 등 이 일대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역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어머,물고기가 됐어요''란마오''마르코 폴로'등 세계 명작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무료 가훈 써주기''도자기 만들기 체험'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고깔모자 등 장식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밖에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변 구석기 유적지에서는 원시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전곡 구석기 문화제'가 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고,남양주시 축령산에서는 가족이 함께 등반할 수 있는 철쭉제가 개최된다. 또 양평군 지제면의 미리내 캠프에선 삼림욕·별자리 관찰을 할 수 있는 1박2일의 가족캠프가 열린다.

전익진·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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