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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양주, 휴대전화로 찾아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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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휴대전화기로 가짜 양주를 식별할 수 있게 된다. 전자태그(RFID)를 인식할 수 있는 휴대전화기로 양주병을 비추면 제조공장과 유통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SK텔레콤은 이런 기능을 탑재한 유심(사용자식별모듈·USIM)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RFID는 전파를 이용해 물건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특정 제품의 데이터를 담은 RFID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기가 제품의 RFID를 읽은 뒤 이동통신망을 통해 제조·유통사의 서버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내려받는 기술을 개발했다.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로 제품의 진짜 여부를 판별하고,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이 회사의 서진우 C&I CIC 사장은 “8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화물관리에 시험 운영한 뒤 내년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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