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수도권 최대 휴양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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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가 바다와 섬·호수 등을 주제로 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관광·휴양단지로 개발된다.

안산시는 17일 대부도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이용, 이곳에 휴양단지·영화세트장·골프장·실버타운 등 대규모 종합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이르면 2004년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될 '대부도 종합 발전계획'에 따르면 전체 면적 40㎢의 대부도가 7개 지구로 나뉘어 지구별 특성에 따라 개발된다.

우선 구봉과 선감 지역에는 바다와 갯벌을 주제로 해양 체험·레저 시설과 청소년 수련장·해양박물관·인공해수욕장 등을 설치하고 쪽박섬 일대에는 위락 시설과 고급 호텔·콘도·컨벤션 센터 등을 만들기로 했다.

또 메추리섬에는 수상 스키 등 해양 스포츠 시설과 기업 연수원 등 체류형 휴양 단지를, 인근에는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대부도 관문인 방아머리항에는 영종도~인천항~방아머리를 잇는 여객선을, 시화호 내측에는 유람선과 여객선을 운항해 여객과 물류를 담당하는 한편 주변 30만평에 대규모 상징 공원과 위락·상업·숙박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1㎞에 이르는 시화 방조제에 30인승 규모의 유원지용 모노레일을 설치, 운송·관광용으로 활용하고 영화 세트장·풍력발전 단지·전원주택 단지·실버 타운·레포츠 공원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25만평의 시화호 간척지에 상업·숙박 시설, 친환경 농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오는 8월 대부도 종합계획을 확정, 도시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04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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