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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그 없애는 칫솔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성인의 치아가 빠지는 것은 대부분 충치 때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치의학계에선 잇몸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밝힌다.

치아와 잇몸 사이의 좁은 틈에 세균덩어리(프라그)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치아와 잇몸의 틈새를 넓혀 치아를 잃게 만든다는 것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칫솔들은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새를 효과적으로 닦아주는 기능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다.

제일제당의 '덴타시스템'(사진) 칫솔은 모(毛)끝을 원추형으로 깎고, 모끝 굵기가 일반 나일론모 칫솔의 6분의 1 수준인 0.01~0.03㎜에 불과해 잇몸 틈새 프라그에를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칫솔모의 재질도 나일론 대신 고가인 PBT(풀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를 사용해 탄력성이 좋고 부드럽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칫솔 전문업체인 클리오는 머리 부분이 회전하는 '클리오 매직'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각형의 머리 부분이 회전하면서 잇몸과 치아의 틈새에 있는 프라그를 제거하고 잇몸을 마사지하는 기능도 있다는 것이다.

애경산업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은 '덴탈크리닉 2080 콤팩트 웨이브'는 칫솔모 표면의 높낮이를 달리해 틈새나 어금니의 프라그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일제당 구강용품 담당 김종훈 부장은 "연간 1천억원에 달하는 칫솔시장에서 치아건강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업체마다 치의학에 바탕을 둔 기능성 제품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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