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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대통령배는 어디로… 북일 명문 대결 광주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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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호남 야구의 기수' 광주일고와 '충청 야구의 자존심' 천안북일고가 대통령배 고교야구 정상을 놓고 12일 오후 6시 격돌한다.

광주일고와 북일고는 11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제3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대한야구협회·중앙일보 공동 주최·KTF 협찬) 준결승에서 배명고와 덕수정보고를 물리치고 결승에서 만난다.

◇광주일고 9-0 배명고

광주일고는 한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는 '킬러 본능'이 뛰어났으나 배명고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결정력'이 없었다. 배명고는 2,3,4회 2안타씩을 때리며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반면 광주일고는 3회까지 무안타로 눌렸으나 5회말 2사 만루에서 서정의 3타점 2루타, 김윤권의 적시타와 고우석의 2루타가 이어지며 5-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일고는 9회 대회(1975년)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네번째 대통령배 우승에 도전한다.

◇천안북일고 4-0 덕수정보고

선발 안영명·마무리 김창훈(7회)으로 이어지는 북일고 마운드의 두터움이 덕수정보고 타선을 압도했다. 1회초 나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북일고는 투수진의 우위와 짜임새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을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북일고는 9회초 상대 실책과 몸맞는공 두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창훈의 스퀴즈 번트와 윤여명의 적시타가 이어져 승부를 결정지었다. 21회 대회(87년) 때 처음 대통령배를 안았던 북일고는 이번이 세번째 우승 도전이다.

이태일·김종문·강병철 기자

◇11일 준결승 전적

배 명 고 000 000 000│0

광 주 일 고 000 050 22×│9

천안북일고 100 000 003│4

덕수정보고 000 000 000│0

◇오늘의 대통령배

▶결승전

광 주 일 고- 천안북일고 (오후 6시)

협찬:K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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