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공동 8위를 기록, 올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걸로프 골프장(파72·6천6백5m)에서 벌어진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백81타(70-68-70-73)로 스티브 플레시(미국)·파드레이그 해링턴(영국) 등 2명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소니오픈 공동 7위 이후 3개월 만이며 2000년 PGA투어 진출 이후 여덟번째 '톱10' 진입이다. 최선수는 이 대회에서 10만6천4백달러(약 1억3천8백만원)의 상금을 받아 올시즌 통산 상금을 33만5천2백48달러(랭킹 58위)까지 올렸다.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백73.5m에 달하는 장타를 바탕으로 버디 4개를 뽑아내는 등 선전했으나 5번홀에서 아쉬운 트리플 보기를 범해 톱5 진입에는 실패했다.
최경주는 이날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6,9번홀과 1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5번홀의 트리플 보기에 이어 11,17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1오버파에 그쳤다.
이 대회 우승은 16언더파 2백62타를 기록한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에게 돌아갔다.
이날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구센은 2언더파 70타를 쳐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의 막판 추격을 4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승과 함께 68만4천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