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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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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구품관인법의 연구(미야자키 이치사다 지음, 임대회 외 옮김, 소나무, 2만원)=중국의 한나라 이후 위진남북조 시대에 정착된 관리선발 제도인 '구품관인법'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서로 관련 학계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

◇유혹에 대하여(장 보드리야르 지음, 배영달 옮김, 백의,1만5천원)=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저자가 '유혹'이란 개념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심층구조를 파헤친 책.1979년 번역된 것을 문맥을 손질해 새로 펴냈다.

◇텔레비전 문화의 기호학(백선기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2만8천원)=드라마·쇼 등 대중문화에서 확인하는 '남성 대 여성''고학력 대 저학력''전문성 대 비전문성'등 사회적 갈등 요인을 유럽과 미국의 저명한 기호학자들의 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연극 반연극 비연극(안치운 지음, 솔, 2만8천원)='날것의 연극에서 철학하는 연극으로'라는 부제를 달고 오늘 한국 연극판의 한계를 진단하며 한국 연극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조선의 관혼상제(사회과학원 편, 중심,1만원)='북한의 우리 역사 연구'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성년식·결혼·사망·추모 등에 대한 조선시대의 의례를 살펴본다.

◇재미있는 일본말의 뿌리(이남교 지음, 넥서스,1만2천원)=후쿠오카 한국 총영사를 지낸 저자가 오랜 일본 생활을 통해 체험한 일본의 언어와 일본의 성격·습관을 한국과의 관계 속에서 되짚어 본다.

◇한국경제 리포트(홍순영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1만1천원)=1998년 이후 매년 발간해 온 민간 경제백서. 이번 호는 지난해 우리 경제가 침체를 겪는 중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과정과 주요 트렌드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韓·中·日 3국인 여기가 다르다(김문학 지음, 한일문화교류센터, 8천원)=조선족 3세로 일본에서 유학하고 대학강사로 활동 중인 저자가 3국인들의 민족적 성향과 문화 차이를 날카로우면서 유머러스하게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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