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채용 늘어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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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2분기에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고용사정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동부는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4천5백1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고용동향을 조사해 5일 밝혔다. 그결과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BSI)'가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1백14.2로 나타났다.

고용전망 BSI는 전(前) 분기 대비 근로자수의 증감을 판단하는 체감지표로 1백보다 크면 기업들이 고용전망을 좋게,1백보다 작으면 나쁘게 보는 것을 뜻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백21.4)·건설업(1백20.8)·음식 숙박업(1백18.1)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았다.

전 분기에 비해 고용이 늘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1천41곳(23.1%)인 반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4백4곳(9%)에 그쳤다.

조사대상 가운데 2분기에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30.9%에 달했다. 전 분기의 21.5%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근로자 수 5백명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 비율이 41.6%에 달해 고용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대기업이 2분기 인력 채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21%였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1.9%에 달해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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