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피노체트 전 대통령 가택연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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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칠레 산티아고 항소법원은 13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9) 전 대통령을 인권유린 혐의로 기소하고 재판 전까지 가택에 연금토록 명령했다. 법원은 피노체트에 대해 1970년대 좌익 반체제 세력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살인.납치 등을 배후 조정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그가 외국 TV 방송과 한 인터뷰를 검토한 결과 피노체트가 재판을 받을 만큼 건강한 게 분명하다고 법원 측은 설명했다. 피노체트는 2001년 이후 두 번 기소됐으나 대법원에서 치매환자로 분류돼 사법처리를 면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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