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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오즈의 낭만악법 해설과 함께 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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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역사를 자랑하는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의 6월 공연이 19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올해 음악회의 주제는 ‘포스트 베토벤’. 오는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베토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음악적인 영향을 받은 슈베르트·베를리오즈·슈만·브람스·리스트·바그너를 탐구한다.

6월의 주제는 ‘표제음악의 완성자 베를리오즈’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과 ‘환상교향곡’ 등을 들려준다.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인 ‘환상교향곡’은 사랑의 열정을 각 악기의 독특한 음색과 효과로 탁월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전에 없던 다채로운 관현악법으로 낭만주의의 음악어법을 혁신시킨 곡이기도 하다. ‘로마의 사육제’ 역시 이러한 성향이 잘 담겨 있다. 리듬이 생기발랄하고 관현악법의 활용이 뛰어나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베를리오즈와 같은 프랑스 출신 작곡가인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도 선보인다.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제외하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인 이 곡은 라벨의 만년 걸작으로, 프랑스 특유의 색채감이 넘치는 작품이다. 성기선의 지휘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피아노는 오윤주가 연주한다.

청소년음악회는 미래 관객을 개발하고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참신한 기획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소년은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작곡가들의 음악적 요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재미있는 영상과 쉬운 해설이 곁들여진 것도 인기의 한 비결이다. 지난해까지 153회에 걸친 음악회에 총 31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해설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맡는다. 청소년 1만원, 어른 1만5000원.

▶문의=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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