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순천향대 해킹방어대회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1면

올해로 7회를 맞은 해킹방어대회는 총 286개팀이 예선전을 거쳐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해킹방어대회에서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염흥열 교수의 제자들로 구성된 ‘Youm0x27s0x20Student’팀(팀 명칭은 ‘염흥열 교수의 제자’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은 85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팀원 중 졸업생 최상명씨는 해킹방어대회 1회부터 7회까지 참석했으며, 이번에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해킹방어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Youm0x27s0x20Student’팀. [순천향대 제공]

특히 이 팀은 ‘20101118의 그분들’팀과의 대결에서 마지막 한 시간을 남겨두고 역전하는 등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20101118의 그분들’팀은 6900점을 획득했다. 이들 팀명은 2010년 수능일인 11월 18일을 뜻하는 것으로, 이날 실시한 모의 수능도 포기하고 해킹방어대회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 팀에는 아이폰용 서울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경기고 학생 유주완 군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신 기술을 반영한 스마트폰 관련 문제부터 웹 문제에 이르기까지 총 6가지 문제가 출제됐으며, 지구온난화로 새로운 행성을 찾아야 하는 시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 참여 팀은 새 행성을 찾기 위한 광속우주선 ‘가이아호’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38개 조각으로 나눠진 설계도를 맞춰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최우수상인 1등팀은 1000만원, 우수상인 2, 3등 팀은 각 400만원, 장려상인 4, 5등 팀은 각 200만원씩 받게 된다. 방통위와 KISA는 또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학동아리 팀에게 국외 해킹대회, 보안 컨퍼런스 참가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정보보호 심포지엄 2010’은 ‘미래를 향한 도약- 무선인터넷과 융합보안’을 주제로 열렸다.

김정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