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검사 鄭善太)는 12일 엑스터시를 복용해온 연예인이 20~30명에 이른다는 진술을 관련자 조사에서 확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중 혐의가 드러나는 연예인들을 우선 소환할 방침이며, 유명 개그맨과 가수·탤런트 등 2~3명이 곧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마약반응 검사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탤런트 성현아(구속)씨의 전 남자친구로 成씨가 검찰 조사를 받자 달아났던 宋모(가라오케 사장)씨와 모델 金모(여)씨, 여대생 한명 등 3명을 이날 붙잡아 엑스터시 복용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宋씨가 일부 연예인에 대한 엑스터시 공급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그를 상대로 엑스터시 상습 복용 연예인이 누구인지를 집중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엑스터시 복용 연예인이 자수할 경우 기소유예 처분과 함께 재활치료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조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