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홍미영 인천시 부평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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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중 유일한 여성 구청장인 홍미영(54·민주당·사진) 부평구청장 당선자의 포부다. 홍 당선자는 시민운동을 하며 1994년 초대 부평구의원, 2대와 3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구청장으로 출마, 당선되면서 구의원과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으로서 두루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갖게 됐다.

그는 “한때 부평은 인천의 대표 지역으로 꼽혔는데 이제는 변두리나 경기도 부천시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다”며 “행정 집행자의 올바른 가치와 철학이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내세웠던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부평 만들기’를 적극 실현하겠다”고 했다. ‘학교 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보육서비스를 국공립 수준으로 지원하는 등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부평을 ‘굴뚝 도시’에서 ‘웰빙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한봉산과 계양산 녹지축을 잇는 ‘에코 브리지’를 만들고 굴포천을 중심으로 자전거 길과 호수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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