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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TG 악몽'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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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 TG삼보의 양경민(左)이 오리온스 박재일(上)의 파울로 공을 떨어뜨리고 있다. [대구=연합]

22개월 만의 승리. 대구 오리온스가 대 원주 TG삼보전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오리온스는 1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경기에서 특급 외국인 선수 네이트 존슨(34점.11리바운드)-로버트 잭슨(18점.12리바운드) 콤비의 활약으로 TG삼보를 89-81로 꺾었다. 2003년 2월 26일 마지막으로 이겨본 뒤 지금까지 받아온 설움도 씻었다. TG삼보는 졌지만 14승6패의 성적으로 여전히 단독선두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모처럼 리바운드에서 앞서(35-32) 3쿼터 초반까지 58-41로 압도적인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쉽게 이길 것 같던 경기는 4쿼터 들며 TG삼보의 3점슛 공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양경민(14점)의 3점포 두개가 잇따라 터져 73-7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침착했다. 승리의 히어로 존슨의 자유투로 73-73 다시 동점. 이어 존슨이 3점슛 2개를 또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 이상민 통산 어시스트 1위=전주 KCC의 이상민(32)은 토요일인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쿼터 5분쯤 조성원에게 어시스트하면서 개인통산 2203개째를 기록, 이 부문 1위였던 LG 강동희 코치(2202개)를 추월했다. 이상민은 12일 삼성전에서도 4개의 어시스트를 더해 통산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 행진(2215개)을 시작했다.

성백유, 대구=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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