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으로 러시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황금양(羊) 상' 제13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봄.여름...'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경쟁 출품작인 김 감독의 또 다른 영화 '빈집'과 미국 영화 '윌리를 잡아라'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 감독이 불참해 주(駐)러시아 한국 대사관의 남진수 문화홍보원장이 대신 상을 받았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