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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친 임신” “속옷 차림 활보” … 김수철 여죄 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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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김수철이 경찰 조사에서 “10대 여자친구를 만나다 헤어졌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경찰은 김의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10대로 보이는 여자 청소년을 데리고 자주 동네 식당에 들렀다고 한다. 김은 식당에서 이 청소년을 “PC방에서 만난 내 여자친구”라고 소개했으며, 며칠 뒤에는 혼자 나타나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헤어지자고 하더라”는 말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 동네 주민들은 “김이 속옷만 입은 채로 동네를 돌아다니는 일이 종종 있었다”며 불안감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이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수 등의 범행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김의 인터넷 채팅 내역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김의 DNA 샘플을 보내 최근 일어난 성폭력 사건 피의자들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했으나 아직 일치하는 경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범행에 대해 김이 자백한 것도 없어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 범행 현장 검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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