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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너도나도 트위터·UCC 마케팅, 효과 있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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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소셜미디어마케팅,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오가와 가즈히로 지음
천채정 옮김, 더숲
288쪽, 1만4900원

파격적인 패션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미국의 인기가수 레이디 가가는 온라인상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녀의 트위터 팔로어는 현재 280만명을 넘는단다. 그는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이른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경우다. 그녀의 홈페이지(ladygaga.com)에 들어가면 화면에 꽉 찬 최신 뮤직비디오 동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서 그녀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팬들은 동영상을 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상을 교류한다. 저자는 2008년 데뷔한 레이디 가가가 매스미디어에만 의존했으면 단기간에 정상급 스타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트위터· 블로그· UCC 같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이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모든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에만 매달려선 안된다고 지적한다. 시장의 리더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신규사업가들에게 각자 맞는 전략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장 리더인 경우는 ‘방어전’이 필요하다. 매스미디어 광고를 핵심으로 하되, 소셜미디어는 매스미디어로 알린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데 이용하는 것이 맞다. 반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트위터를 이용한 ‘게릴라전’이 효과적이다. 트위터와 연동해 사진을 올릴 수 있는 트위픽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한 홍보 사진이나 쿠폰을 올려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미국 뉴올리언즈에 있는 네이키드 피자는 전단 광고 대신 트위터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한 달만에 총 매상의 68%를 트위터를 통해 올렸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잠재성은 알면서도 어떻게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과 실무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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