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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소각제 도입 봇물 발행 주식수 줄여 주당가치 높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상장사의 약 20%가 주식소각제도를 새로 도입하게 된다.

주식소각제도란 이사회에 권한을 위임해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으로 자사주식을 매입·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주식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올해 처음 적용되는 이 제도는 감자(減資)와 마찬가지로 총 발행 주식수가 줄어들긴 하지만, 주주들의 입장에서 보유 주식수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주총개최 계획을 신고를 해온 2백94개 12월 결산법인 중 19.7%인 58개사가 주식소각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할 예정이다.

주요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삼성SDI·한국통신·현대백화점·한국컴퓨터·한국전기초자·대구은행·태평양 등이다.

또 중간배당제를 도입하는 회사는 녹십자·담배인삼공사·LG애드·신도리코·태영 등 12개사로 나타났다.

대동·디피아이·부흥·삼익LMS·선진금속·진흥기업·핵심텔레텍 등 7개사는 액면을 분할할 예정이고, 한국통신·포항제철·고려종합운수·세원중공업 등은 회사명을 바꿀 계획이다.

한편 이날까지 정기주총 개최일을 공시한 회사 중 다음달 15일과 22일 주총일이 잡힌 곳이 66.7%(1백96사)로 압도적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열겠다는 회사가 75.9%로 가장 많았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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